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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베르 루2

소개: 교회 공동체와 돈 “교회에서의 돈에 관한 문제는 헤베르 루의 기막힌 저서에서 충분히 다루고 있으며 나로서 거기에 덧붙일 것이 없다.” 나에게 이 책을 구입해 읽어야겠다 결정하게 된 동기부여는 자끄 엘륄의 이 한마디로 충분했다. 코로 숨을 쉬고 입으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모여 현실을 살아가는 교회 공동체로서 물질적 필요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돈에 대한 교회의 입장은 모호하다. 왠지 돈 이야기 하는 게 세속적이고 파렴치하고 부끄러운 짓이라 여기는 이상한 인식이 있어 항상 이 토픽은 성경구절 몇 개 인용한 원론적 답변이나 지극히 획일적인 방법론 토론으로 빠지고 만다. 아주 이상적이거나 아주 현실적인 양극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이다. 대체 교회 공동체에게 있어서 돈이란 무엇인가? 교회를 움직이는 “비밀의 동.. 2017. 3. 18.
계시에 근거한 공동의 삶과 조직 인간적 관계와 접촉이 성립하기 너무 어려운 도시의 큰 소교구 대부분의 구조 자체의 완전한 변화 없이 실천적 실현이 나타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오늘날 큰 도시의 격렬하고 끔찍한 삶이 만들어 낸 익명과 고립 그리고 거리감, 사회적 조건의 차별 그리고 또 다른 요인들은 그 안에서 ‘공동의’ 삶이 유토피아인 큰 소교구의 실재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헛된 것으로 만든다. 교회는 적은 인원의 집단과 모임을 증가시키면서, 모든 위장된 정신주의의 정체를 폭로하면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를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삶의 현실 영역에 건립하면서,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 안에서 사람들 각각의 특별한 상황과 필요를 알게 하는 조직 형태를 찾아야만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조직은 계시를 따르고 동행해야만 하는 것이지 조직이 계시를 선행.. 2017.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