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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2

도전정신? H그룹 인사부 선배는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도전정신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참 늘어놓았다. “요즘 학생들 보면 이렇게들 패기가 없어서야 참 걱정이다 싶을 때가 있어. 세세한 스펙 따위 별 상관도 없으니 거기에 목숨 걸고 그러지 말고 큰 꿈을 가져봐.” “그런데 왜 청년들한테 도전정신이 있어야 하는 거죠?” 내 물음에 H그룹 과장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늙은이들더러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하겠니?” 숭배자들 - A대학 경영학과 학생들 -의 웃음. “도전정신이 그렇게 좋은 거라면 젊은이고 나이 든 사람이고 할 것 없이 다 가져야지, 왜 청년들한테만 가지라고 하나요?” “젊을 때는 잃을 게 없고, 뭘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까 그럴 때 여러가지 기회를 다 노려봐야 한다는 얘기지. 그러다가 뭐가 되기라.. 2017. 2. 23.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신들 우리는 친구라고는 물리법칙밖에 없는 상태로 스스로를 신으로 만들면서 아무에게도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 그 결과 우리의 친구인 동물들과 주위 생태계를 황폐하게 만든다. 오로지 자신의 안락함과 즐거움 이외에는 추구하는 것이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사피엔스 유발 노아 하라리 2017. 2. 10.